산과 들의 나물
산과 들에서 나는 나물의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은 체내 산소를 증가시켜 한없이 나른해지는 몸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또한 혈액을 맑게 정화해주고 식욕을 돋우니 산나물은 자연이 때를 맞춰 베푸는 명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 기운, 땅기운을 가득 머금은 산나물은 훌륭한 에너지원으로 재배 나물과 달리 산채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입니다.
산나물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자란 것으로 그 약성이 뛰어나며 또한 본래의 영양 성분과 약성이 풍부할 뿐 아니라 생명력도 매우 강합니다.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토양에서 자란 제철 산나물은 강인한 생명력과 뛰어난 약성을 지녀 엽록소가 풍부하고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을 다양하게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산나물을 가지고 만든 요리는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항암 밥상으로 활용이 가능한데요 몇 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레시피 포함)
엄나무순 김치
사포닌이 풍부해 쌉싸래하면서도 달착지근한 맛이 있으며 식감은 두릅보다 부드러운 엄나무순은 항암과 항염, 항균 효과가 있고 무엇보다 관절염 개선에 도움을 줘 중장년층을 비롯한 노년층이 섭취해야 할 나물이기도 합니다.
엄마 누순 김치는 겉절이처럼 무쳐서 바로 먹는 김치로 쌉싸래한 엄나무순과 매콤한 양념이 봄철 입맛을 돋워주는 별미 반찬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레시피
1. 엄나무순은 밑동의 껍질을 벗겨냅니다.
2. 나물이 충분히 잠길 정도로 냄비에 물을 붓고 끊으면 엄나무순의 밑동 부분을 먼저 넣어 2~3분 정도 데친 후 잎 부분까지 잠기도록 넣고 고루 저어가며 데칩니다.
3. 엄나무순 밑동이 살캉하게 데쳐지면 체로 건져 얼음물에 담갔다가 찬물에 2~3번 씻어 물기를 짜냅니다.
4. 볼에 고춧가루 , 송송 썬 파,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송송 썬 홍고추, 다시마물, 멸치액젓을 넣어 고루 섞어 김치 양념을 만듭니다.
5, 데친 엄나무순에 양념을 넣어 고루 무치고 검은 통깨를 뿌리면 완성!
불미나리 물김치
자연에서 자라 특유의 향이 강하고 영양이 풍부한 불미나리의 이름은 대궁이 빨갛다고 해서 붙여졌습니다.
즙으로 짜서 약처럼 먹기도 하는데 특히 간을 해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불미나리 물김치는 제대로 숙성시키면 국물이 탄산수처럼 톡톡 튀고 미나리의 향기가 더해져 봄철 잃기 쉬운 입맛을 돋우는 데 안성맞춤입니다.
레시피
1. 불미나리는 깨끗하게 다듬어 씻어 놓습니다.
2. 찹쌀은 씻어 20분 불린 후 물 7컵을 넣고 20분간 저어가며 찹쌀죽을 끊입니다.
3. 마른 고추는 한 번 씻어 길이로 4등 분해 다시마물에 넣어 충분히 불립니다.
4. 믹서에 껍질을 깐 배, 마늘, 생강, 찹쌀죽, 토판염 그리고 3의 재료(다시마물에 불린 재료)를 넣고 곱게 간 뒤 생수를 부어 섞습니다.
5. 국물은 체에 걸러 따로 받아두고 건더기는 배주머니에 담아 속이 나오지 않도록 꼭 묶어 준비한 김치통에 넣습니다.
6. 미나리를 김치통에 담고 걸러둔 국물을 붓습니다.
7. 홍고추와 청양고추를 길이로 갈라 씨를 제거한 후 송송 썰어 넣고 실온에서 반나절 정도 익혀 냉장고에 보관해가며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