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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짐벌

일정 수준 이상의 영상 퀄리티를 원한다면 스마트폰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부드러운 앵글 변화나 걸으면서 촬영한다면 어쩔 수 없이 흔들림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이를 막기 위한 장비가 '짐벌'입니다.

짐벌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3축 짐벌을 의미하는데 가로축과 세로축 그리고 수직축을 조정하여 영상의 흔들림을 효과적으로 상쇄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방송용으로만 활용되었던 짐벌이 보급형 모델을 기준으로 10만 원대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런 10만 원대의 짐벌인 오즈모(Osmo) 시리즈를 출시한 회사는 드론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DJI라는 회사입니다.

 

드론 기체에 활용되던 짐벌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시한 오즈모 시리즈는 압도적인 성능과 가격으로 짐벌 시장 역시 빠르게 평정했는데요 거기서 만족하지 못한 DJI는 지난 2018년 아예 짐벌을 장착한 일체형 핸드헬드 카메라인 오즈모 포켓을 출시했습니다.

 

어지간한 스마트폰보다 작은 크기에 짐벌까지 갖춘 올인원 디바이스를 표방한 오즈모 포켓은 개인 방송에 입문하는 수많은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기록적인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결국 2020년 오즈모 포켓 2가 출시되었고 불과 몇 달 전인 2023년 10월, 3년의 공백을 깨고 오즈모 포켓 3가 출시되었습니다.

 

전작인 포켓 2에서 환골탈태라고 할 만큼 큰 변화로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의 호평을 받은 DJI 오즈모 포켓 3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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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 2 vs 포켓 3

왼쪽 : 오즈모 포켓2, 오른쪽 오즈모 포켓3

항목 포켓2 포켓3
크기 124.7 x 38.1 x 30mm 139.7 x 42.2 x 33.5mm
무게 117g 179g
카메라 센서 1/1/7" CMOS 1" CMOS
디스플레이 1인치 (LCD) 2인치 (LCD)
배터리 875 mAh 1300 mAh
작동시간 140분 166분
충전시간 100% 까지 73분 소요 80%까지 16분 소요

간편함

오즈모 포켓이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번거롭게 스마트폰을 붙였다 뗐다 할 필요 없이 전원만 켜면 바로 촬영할 수 있는 간편함입니다.

오즈모 포켓이 출시되기 전에는 짐벌을 활용하려면 꽤 큼지막한 짐벌을 가방에서 꺼내고 스마트폰을 결합해 사용해야 했습니다.

 

그 모양새는 누가 봐도 유튜버나 개인 방송을 하는 사람이구나 싶기에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딱 좋았는데요 물론 본격적으로 개인 방송을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입문자들에게는 꽤나 부담스럽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즉, 이러한 고민을 일거에 해소시켜 준 장비가 바로 오즈모 포켓이었습니다.

급속충전

스마트폰에서는 인텔의 퀵차지, 삼성전자의 Super Fast Charging, 애플의 Magsafe 등 다양한 급속충전 기술이 개발되어 보급되었지만 의외로 액션캠에서는 급속충전이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급속충전의 경우 필연적으로 열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액션캠은 가혹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발열 해소보다는 방수, 방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설계되었습니다.

 

따라서 구조적으로 발열 해소가 어려웠기 때문에 급속충전 기능을 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즈모 포켓 3은 기기 외부에 메모리카드 슬롯과 충전 단자를 그대로 노출시켜 방수 기능을 쿨하게 포기했습니다.

그 대신 0% 에서 80%까지 16분 만에 충전할 수 있도록 급속충전 기능을 담았습니다.

디스플레이

기존 포켓 2에서 가장 아쉬운 점을 하나 꼽으라면 작안 액정이었습니다.

사실 포켓 2의 액정은 1인치로 너무 작다 보니 전반적인 구도를 확인하는 것 외에 세부적인 피사체를 확인하거나 영상을 확인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포켓 3의 액정은 2인치로 2배나 커졌을 뿐만 아니라 가로, 세로 포맷의 영상에 모두 대응하기 위해 90도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LCD가 아닌 OLED 터치스크린을 채택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고 터치를 통한 조작성 또한 향상되었습니다.

1인치 이미지 센서

흔히 화질을 나누는 기준이 화소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근본적인 화질을 나누는 기준은 바로 이미지 센서입니다.

쉽게 말해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사진이나 영상의 결과물이 훨씬 향상됩니다.

 

이미지 센서가 커지면 빛이 부족한 실내나 어두운 저조도 환경에서도 무난한 촬영을 할 수 있으며, 흔히 말하는 아웃포커싱도 쉽게 가능합니다.

이번 오즈모 포켓 3은 1인치 이미지 센서를 채용해 국내외에서 극찬을 받았는데 1인치 이미지 센서는 소니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인 'RX100M7'과 같은 크기의 이미지 센서입니다.

 

두 기종 가의 크기와 포지션의 차이를 고려한다면 DJI가 이번 오즈모 포켓 3 개발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액티브 트랙 6.0

ActiveTrack 6.0 기능은 '얼굴 자동 감지'와 '다이내믹 프레임'의 다양한 팔로우 모드를 제공합니다.

터치스크린에서 피사체를 더블탭하면 기본 추적을 시작하는데 여기서 포켓 3의 장점인 짐벌이 또 한 번 활약하게 됩니다.

만약, 포켓 3을 바닥에 내려놓은 상태에서 피사체가 움직인다면 스마트폰이나 액션캠은 앵글 밖으로 나가는 피사체를 따라갈 수 없지만 전동식 짐벌이 기본 탑재된 포켓 3은 피사체의 이동에 맞춰 앵글을 바꿀 수 있습니다.

 

또한, 얼굴을 감지해 포커싱이 벗어나지 않도록 도와주고 다이내믹 프레임을 통해 최적의 구도를 자동으로 잡아 주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높은 품질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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