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삼 더덕
인삼을 넘어서는 효능 덕에 '사삼'이라 부르는 더덕은 영양소가 풍부하고 식감이 쫄깃해 '산속의 고기'라고도 합니다.
"일(一) 인삼, 이(二) 더덕, 삼(三) 도라지"라는 말처럼 더덕은 인삼과도 비견한데요 약에 버금가는 효능과 탁월한 맛으로 잎부터 다양하게 이용합니다.
어린잎은 삶아서 나물이나 쌈으로 먹고 뿌리는 그냥 구워 먹고, 장아찌, 생채를 만들고, 장, 술을 담그는 등 조리법이 다양합니다.
더덕 주요 효능
더덕에는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더덕의 사포닌은 염증이나 궤양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고, 담을 없애며, 소화를 촉진합니다.
특히 감기나 천식 등으로 초래하는 기관지 염증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어서 한방에서는 폐 기운을 돋우고 가래를 없애는 진해제, 거담제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찬 공기와 담배 연기로부터 폐, 기관지를 보호하기 때문에 흡연자는 물론 어린아이와 노인에게도 이로운 식재료입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황사와 미세먼지 극복에 탁월한 약초로 도라지, 감초, 생강과 함께 더덕을 선정하기도 했는데요 추운 겨울은 물론 봄에 더욱 심해지는 뿌연 황사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더덕 섭취는 필수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성인병에 효능
고혈압과 당뇨 등 성인병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덕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덕은 천영 인슐린이라 부리는 '이눌린'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혈당 조절과 당뇨병 개선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식사할 때 더덕을 함께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을 경우 오히려 혈당이 높아질 수 있으니 과식을 삼가고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혈압을 내리는 데도 효과가 탁월한데요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배출하고, 혈행 개선을 도와 고지혈증, 고혈압,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성인병을 물리치려면 생활 속에서 더덕을 가까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득'과 '독'
같이 먹으면 '득'
소고기
알칼리성 식품인 더덕은 소고기와 함께 섭취하면 고기의 산성 성분이 중화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더덕은 소고기의 소화 흡수와 나쁜 콜레스테롤 배출을 돕기 때문에 함께 먹으면 최상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과식은 독
더덕은 부작용이 거의 없는 식품 중 하나입니다.
다만 섬유질이 많고 찬 기운이 있어 소화력이 약하거나 속이 냉한 경우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고, 생더덕의 경우 하루 세 뿌리 정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더덕 고르는 방법
더덕은 추운 겨울에 맛이 들며 다른 뿌리채소와 마찬가지로 봄에 싹이 나오기 전까지가 제철입니다.
일반적으로 곧으면서 쭉 뻗은 것이 싱싱하고 맛도 좋습니다.
표면 주름이 너무 길지 않고 잔가지가 적은 것이 상품(上品)입니다.
지나치게 울퉁불퉁하거나 몸체가 너무 짤막하고, 굵거나 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수입산 더덕(주로 중국산)은 대체로 주름이 깊고 울퉁불퉁하며 더덕 특유의 향이 덜합니다.
쓰고 아린 맛이 강할 때는 소금물에 잠시 담가 쓴맛을 적당히 우려냅니다.
끓는 물에 잠깐 담갔다가 꺼내면 끈끈한 액이 손에 묻지 않아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