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땀이 흐르는 여름이면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것이 무좀인데요 뜨겁게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무좀 환자수는 증가합니다. 그 이유는 무좀을 일으키는 피부사상균은 특히 고온 다습한 여름에 번식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무좀은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가 피부의 각질층에 침입, 기생하며 발생하는 질병으로 보통 발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지만 손이나 두피, 얼굴, 사타구니 같은 부위에 발병하기도 합니다.
발 무좀은 평소 통풍이 잘되지 않는 3~5번째 발가락 사이, 발바닥, 발뒤꿈치에서 발생하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발톱에 광택이 점점 사라지고 변색이 되며 갈라짐 현상이 나타 난다.
발톱과 피부가 두꺼워지고, 가려움증은 물론 쓰라림과 통증이 따르기도 한다.
무좀은 습기 조절이 제다로 되지 않아서 생기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극심한 건조증을 겪게 되며 제대 치료하지 않으면 악취를 동반합니다.
그대로 방치하면 감염 부위가 점점 넓어지고, 피부 깊은 곳에 균이 침투해 치료가 까다로워지는 상황이 이르게 됩니다.
무좀 자가진단
- 손발톱 끝이 잘 부서진다.
- 손발톱이 이전에 비해 두꺼워졌다.
- 손발톱 색이 황색, 짙은 갈색 등으로 변색됐다.
- 손발톱이 잘 빠지며,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
- 손발톱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
- 손발톱에 흰 가루가 생긴다.
- 위의 내용 중 2개 이상 해당되면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발톱 무좀은 균이 발톱에 침투해 각질을 영양분으로 삼아 백선을 일으키며 주로 발바닥, 발가락 사이에 감염되었다가 발톱으로 부위가 확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톱 변형, 색 변화, 분리, 각질화 단계로 증상이 악화되며 발톱의 표피가 흰색, 황색, 짙은 회색으로 변하고 각질층이 쌓이면서 점점 두꺼워집니다.
무좀은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피부 질환으로 꼽힙니다.
건선, 습진 같은 피부 질환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며 무좀과 비슷한 피부질환으로는 한포진이 있습니다.
한포진은 비염증성 수포성 질환으로 손이나 발에 크고 작은 물집이 생기는 피부 질환입니다.
무좀과 마찬가지로 여름철 발병 위험이 높고, 피부가 벗겨지거나 갈라지는 증상으로 악화되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피부가 딱딱해집니다.
잘못된 생활 습관
균이 번식하는 환경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습기 조절 실패와 통풍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인데요 특히 여성에게 자주 발병하는 발톱 무좀은 앞코가 막힌 신발을 자주 신다가 균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에 꽉 끼는 하이힐이나 부츠, 여름철 맨발에 장화를 신는 행위는 통풍에 방해가 되어 피부사상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여기에 땀 흡수를 돕는 면양말 대신 스타킹을 신는 횟수가 많아지면 무좀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또 수건, 슬리퍼 등을 공용으로 이용하는 곳에서 피부 사상균에 감염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대중목욕탕, 헬스장, 수영장이 있습니다.
해당 장소는 공통적으로 실내 온도가 높고 습한 환경이기 때문에 피부사상균이 증식하기 쉽습니다.
또 여름철 자주 하는 매니큐어, 페드 큐어도 무좀 감염 위험을 높입니다.
손발톱 관리 도구를 사용하면서 손발톱에 형성된 보호막을 제거하거나 막기 때문인데 특히 여성의 경우 모금으로 인해 두껍고 변형된 발톱을 가릴 목적으로 매니큐어, 페드 쿠어를 하는데 전문의들은 질환을 악화시키는 행위라고 입을 모읍니다.
가족 가운데 무좀 환자가 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무좀 환자가 발생한 가구는 가족 모두 무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은데 무좀 환자가 완치된 이후 다른 가족에게 무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건강한 피부를 가진 사람은 쉽게 감염되지 않지만,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의를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증상별 치료법
무좀의 증상과 유형은 다양하며 맞춤형 진료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무좀은 지간형, 수포형 각화형으로 나뉘며 유형에 따라 감염 부위가 주요 증상이 각각 다릅니다.
지간형
무좀 환자의 6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인 지간형 무좀은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고 피부가 벗겨지는 게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땀이 많이 날 경우 악취와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심하면 발이 붓고 통증이 느껴집니다.
지간형 무좀은 일반 습진과 증상이 비슷해 초기 진료를 놓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통풍이 잘되지 않는 네 번째 발가락과 새끼발가락 사이, 세 번째 발가락과 네 번째 발가락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발가락 사이의 각질이 벗겨지는데, 이때 항진균제 연고를 꾸준히 발라 관리하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발가락 사이에서 발바닥으로 감염 범위가 확장되는데 이때는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 먹는약을 함께 복용하며 이상에서 발가락 사이의 습기를 수시로 말리고 청결을 유지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포형
수포형 무좀은 발바닥 중간 부위나 발의 가장자리, 발가락 등에 다양한 크기의 물집이 생깁니다.
물집이 생긴 부위가 매우 가려운 게 특징이며 주로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 나타나고, 여름철에 발병률이 급상승합니다.
피부가 습해지고 땀에 의해 불면서 피부사상균이 각질층과 표피층 사이에 들어가면서 물집을 형성합니다.
수포형 무좀은 세균을 제거하는 항생제와 항진균제로 치료합니다.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다가 물집을 터트리면 이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같은 경우에는 염증과 이차감염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각화형
각화형 무좀은 각질이 심하게 나타나고 피부가 점차 두꺼워지고 주로 발바닥과 발뒤꿈치에 발생하며 각질 부위를 긁으면 흰 가루가 떨어집니다.
지간형이나 수포형 무좀과 달리 가렵거나 악취를 동반하지 않아 단순히 각질로 인식하고 방치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각화형 무좀은 각질용해제(피부연화제)로 두꺼워진 피부와 각질층을 제거한 뒤 항진균 치료 과정을 거칩니다.
피부가 두꺼울수록 치료가 쉽지 않아 완치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니 초기에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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